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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반장’ 김석동 , SKT 사외이사로 간다

정통 금융관료 출신..."무슨 일이든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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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30년이상을 정통 금융관료로 지내온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공직에 있을 때 무슨 일이 터지면 일거리가 맡겨져서 ‘대책반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다녔다.

현재 로펌 지평이 설립한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를 맡고있는 그가 SK텔레콤 사외이사로 간다. SK텔레콤이 금융당국 출신의 고위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열리는 SK텔레콤 주총 안건에는 김석동 전 위원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와있다.

IT 업계에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하는 SK텔레콤이 금융업에 정통하면서 관련 네트워크가 탄탄한 김 전 위원장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카드사업 진출을 추진했던 SK텔레콤으로서는 금융업이 전혀 낯선 업종은 아니다.

SK텔레콤은 하나금융지주·키움증권 등과 손잡고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예비인가의 주체가 금융위다.

금융당국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이 포함된 하나 컨소시엄 외에 신한금융지주·비바리퍼블리카(핀테크 서비스 ‘토스’) 컨소시엄 두 곳이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을 밝혔고 금융당국이 최대 두 곳을 선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김 전 위원장의 전관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작용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에서 감독정책과·증권제도과를 거쳐 금융정책국 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금융위 수장을 맡기 직전에는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를 지냈다.

그는 틈나는 대로 즐겨 찾던 단골 식당들로 안내하는 책 ‘한끼 식사의 행복’이란 맛집 순례기를 내기도 했다. 소개된 식당들은 냉면, 김치찌개, 설렁탕 등 대부분 1만원 내외를 넘지 않는 서민형 식당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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