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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임기중 안 물러난다”...트럼프에 맞서

“법이 보장한 임기는 4년”...“우리와는 정반대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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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고있는 제롬 파월 미 연준(Fed)의장이 “법상 내 임기는 4년”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트가 압력을 넣더라도 임기 도중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우리나라 환경부가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에게 나가라고 강요하고 또 그 기관장들은 아무소리못한 채 옷을 벗는 ‘새로 쌓이는 적폐“모양과는 정 반대다. 역시 우리는 국민소득이 1인당 3만달러가 넘었다지만 아직 후진국 수준임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로 지적된다.

파원 의장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해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압력에 굴하지 않고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이날 미국 CBS방송이 방영한 `60분` 인터뷰에서 "법은 내 임기가 4년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나는 이를 수행할 의사가 완전히 있다"면서 "우리는 엄격하게 비정치적 방식으로 정책을 이행해 모든 미국인을 위해 일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상 조치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맹렬하게 공격했고, 이달 초에도 달러 강세를 파월 의장 탓으로 돌리며 비판한 바 있다. 금리 인상, 달러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미국 경제 호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보수 진영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준에는 아주 강한 달러를 좋아하는 신사(gentleman)가 한 분 계시다"며 파월 의장을 비꼬기도 했다.

지난해 금리를 4차례 올린 연준은 올 들어 세계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경제 하강 우려로 금리 동결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고, 오는 19~20일 회의에서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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