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획
  • 입력 2012.03.19 19:04

씨티씨바이오 올 영업익 118억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약품 도매업체 씨티씨바이오가 올해 매출 전망을 발표했다. 매출은 1245억원원,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44%, 1866.66% 폭증한 수치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구제역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5억7007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어떤 근거로 실적 전망치를 이처럼 높게 잡았는 지 씨티씨바이오 관계자와 종목 토크를 진행했다.

Q = 실적 전망치를 높게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A = 씨티씨바이오의 경우 동물의약품 매출 비중이 인체약품에 비해 높다. 일반적으로 9(동물의약품):1(인체의약품)에서 8:1 사이다. 지난해의 경우 동물의약품 매출이 구제역 여파가 있어 마진이 많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마진 구조가 안 좋아진 것이다. 마진이 남는 부분의 매출이 없어 이익구조가 안 좋아진 것이다. 인체 약품 쪽은 돈을 버는 부서라기보다는 투자해서 미래를 바라보는 부서여서 크게 이익에 기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실제로 동물약품회사에서 인체약품회사로 변화는 시발점이 되는 해다. 인체약품과 관련되는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해가 될 것이다. 과거에는 인체약품과 관련, 매출은 있었지만 크게 이익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올해는 인체의약품에서 이익에 기여하는 매출이 발생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이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다.

Q =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경영실적을 기대하나.

A = 동물의약품 분야는 구제역 여파로 주력 품목들의 매출이 줄었지만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이다. 실제로 조루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등이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의 약자로 4~5개 제약사와 콘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하는 것) 생산에서 이미 납품한 것이 있다.
그동안 내수만이 아니라 해외 수출용으로 계획하는 것들이 있어 종합적으로 산업 계획에 반영하다가 보니까 (실적 전망이) 좋아지는 것 처럼 보인다.

Q = 지난해 매출액은 723억5539만원으로 17.4% 전년 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억4250만원으로 전년대비 69.9% 감소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

A = 구제역 영향이 가장 컸다. 이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매우 좋지 않았고,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했다. 올해 1분기도 예상컨데, 분기 매출 또는 이익으로는 레코드를 기록을 하지 않을까 싶다.

Q = 레코트란 최대 실적을 의미하는 것인가.

A = 그렇다.

Q = 공시를 통해 씨티씨자임의 국내외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씨자임은 무엇인가.

A = 사료 첨가제로 일종의 효소제다. 사료의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가축에게 사료를 먹였을 때 흡수가 잘 돼 살을 찌우도록 하는 것이다. 같은 양을 먹어도 높은 효율을 발생케 하는 것이다.
사료의 마진은 높지 않다. 사료는 매출이 높지만 마진이 박한 대표 업종이다. 하지만 이 첨가제를 사용하면 원가율을 1% 정도 줄일 수 있다. 사료가 마진이 박하니 1%만 줄여도 굉장한 이익을 본다.
사료 회사들은 매출이 조 단위가 넘는데, 마진이 남지 않아 원가율을 1%만 줄여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 증권시장에서 '에그리플레이션'이란 이름이 이슈화 된 적이 있었다. 곡물가가 오르면 오히려 수익을 보는 제품이다.
씨티씨자임은 회사에서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고,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과거에는 동남아시아 위주로 수출을 했는데 지금부터는 가장 사료 생산량이 많은 중국, 멕시코 등 남미쪽 수출을 넓혀갈 생각이다.
조만간 중국, 미국 수출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수입허가가 나면 매출 볼륨이 커질 수 있다. 남미도 지난해부터 적지만 매출이 발생했다.

Q =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인도네시아·인도 회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을 시도하는 다른 나라는 없는가.

A = 인도는 업무협약(MOU)을 추진한 정도고, 인도네시아는 본격적인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일단을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어 쉽게 말할 수 없지만 계속 접촉하는 나라는 많다. 러시아, 터키 등이다.

Q = SK케미칼에게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 잔량 50억원을 전량 매입했다.

A = SK케미칼과는 지분관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처음에 BW를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는 대기업이 우리 회사를 인수할 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SK케미칼이 BW를 전량 전환하면 우리 회사의 1대 주주가 된다. 단일 주주로서만 1대 주주가 된다.

하지만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아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사라졌다. 시장에서 기대한 바는 대기업에서 인수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 같은데, SK케미칼이나 여타 회사에 회사를 팔 생각은 없었다. 그 와중에 올해 BW 만기가 도래하면서 주식을 전환하든지, 사채를 상환하게끔 요청할 수 있는 이슈가 발생했다.

Q = SK 측의 행동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A = SK케미칼 측에서는 물량 부담 때문에 한꺼번에 시장에 팔기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고, 자금을 빨리 회수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100억 가운데 50억을 미리 시장에 판 격이 된 것이다. 워런트(50억)만 일반 기관, 투자자가 샀었다. 그 물량이 시장에 나오다 보니 50억원 규모의 주식 전환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시적으로는 주가가 흘러내려가는 경향도 보였다. SK케미칼과 저희의 전략적 제휴 관계는 지속되는데 주식과 관련해서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투자자를 보호하는 입장으로 저희가 주식을 다시 사온 개념이 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잠재적인 주식 물량을 저희가 사서 소각시킨 것이다. 그래서 부담은 줄어든 셈이다.

Q = 워런트는 모두 소각되는 것인가.

A = 저희가 발행한 워런트를 저희가 사온 것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는 없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