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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탈미친중’ 행보...화웨이 보이콧 불참

방한했던 두테르테 대통령...미군 철수 후 중국에 저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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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지난해 6월 4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청와대)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런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의 최대 통신기업인 ‘글로브 텔레콤’이 반기를 들었다.

필리핀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등 불편한 관계인데 미군 철수 후 힘의 공백으로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정부는 중국에 저자세를 보이고있다. 

그래서 '탈미친중(脫美親中)' 행보를 이어가고있는데 필리핀 최대통신사가 화웨이 보이콧 불참을 선언한 것은 이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수 있다는 분석이다. 어쨌든 미국와 그 동맹국들에 의해 사면초가로 몰리는 중국으로서는 귀한 우군을 얻은 셈이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소유하고있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이같이 보도하고 필리핀 최대 재벌인 아얄라 코퍼레이션 산하 통신기업인 글로브 텔레콤이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는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글로브 텔레콤은 "화웨이는 장비를 제공하지만 네트워크를 운용하는 것은 우리"라며 "우리는 무엇을 피해야할지 잘 알고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초 계획대로 5세대(G5)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있어서 화웨이와 제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어니스트 로렌스 글로브 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 만나 이런 입장을 전하며 "화웨이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화웨이가 자사 장비에 스파이웨어를 심는 방법으로 해당국의 정보를 절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이유로 각국에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필리핀이 화웨이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여 화웨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다.

필리핀의 이런 친중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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