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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2 18:32
  • 수정 2019.02.12 18:38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가도 '탄탄대로'

KB금융 제치고 리딩뱅크 탈환...신한지주 작년 순익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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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사진=신한금융 제공)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신한금융이 KB금융을 리딩뱅크 자리에서 밀어냈다.

채용비리 구속영장까지 신청됐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친정체제에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를 계기로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조 회장은 연임을 노리고 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단임으로 끝나게 한것도 조 회장의 연임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볼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KB금융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1년만에 되찾았다.

신한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통한 보험 사업 강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등 은행 외 사업을 강화해 리딩뱅크 지위를 굳히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12일 지난해 그룹 전체 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3조15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보다 8.2% 증가했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3조원대 순이익에 재진입하면서 KB금융(3조689억원)을 제치고 국내 1위 금융그룹(리딩뱅크) 지위를 탈환했다.

신한지주의 역대 최대 실적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가 두루 호 실적을 낸 덕에 가능했다. 장남 격인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11.9% 증가하며 신한지주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양호했다.

증권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신한생명 순이익도 8.6% 증가한 1310억원을 냈다.

신한캐피탈도 17.5% 증가한 10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카드는 수수료 인하 직격탄을 맞아 전년대비 43.2% 감소한 5194억원의 실적을 내는데 그쳤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이 극대화되면서 은행의 글로벌 부문 이익이 전년대비 36% 넘게 증가한 것도 작년 실적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대비 150원 증가한 160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4%, 배당시가 수익률은 약 4%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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