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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신화’ 무너지나...협박 등 피소

호화변호인단 구성...'배임'혐의로도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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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대표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꼽혔던 손석희 JTBC 대표이사(63)가  전직 기자 김웅 씨(49)에 의해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김씨는 전날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손 대표로부터 폭행과 협박뿐 아니라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 근처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주먹으로 얼굴과 어깨 등을 가격 당하는 방식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폭행에 대한 증거로 폭행 직후 녹음한 손 대표와의 대화 녹취록과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맞서 손 대표는 김씨가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나의) 변호사에게 합의하지 않으면 (김씨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명백히 해를 가할 목적으로 협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JTBC가 해명자료를 내면서 나의 실명을 거론하고, 손 대표가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도 고소장에 추가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마포경찰서에서 내사 중인 폭행 사건과 손 대표의 공갈미수 고소 사건과 함께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곧 손 대표를 폭행 사건의 피혐의자 겸 공갈미수 고소 사건의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김 씨의 고소와 별도로 지난달 28일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에 의해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한편 손 대표는 특수통 검사 출신과 경찰대 출신 등 모두 10명의 변호사로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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