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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CJ헬로 매각 재수...LGU+ 인수에 적극적

2016년 SKT와 매매계약까지 체결...공정위 ‘불허’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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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LG유플러스가 이통업계 만년 꼴찌를 면하기 위해 케이블TV 인수라는 승부수를 던질 것 같다. 결정적인 한방이 없으면 이통업계 3등에서 탈출할 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1위 업체인 CJ헬로 인수를 금명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CJ 헬로 인수설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제한하지 않은 채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1조원 내외 가격에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 인수를 추진해왔다.

작년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1.41%로 4위에 해당한다. CJ헬로(13.02%) 인수가 이루어지면 SK브로드밴드(13.97%)를 누르고 단숨에 점유율 업계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CJ헬로는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독자 생존을 추진해왔지만,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악화로 다시 매각을 모색해왔다.

당시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의 인수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양사가 합병하면 정상적인 경쟁이 제한을 받게 되고 이동통신 시장의 독·과점 폐해도 클 것이라는 게 공정위의 불허 이유였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달리 통신시장 1위 사업자가 아니라 문제가 됐던 방송통신시장의 지배력 전이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경쟁제한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측은 "인수 결정이나 이사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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