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4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순익, 매출모두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 매출이 2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AWS)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성과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시장 예상보다 낮아진 2019년 1분기 실적 전망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마존 31일(현지시간) 공개한 2018년 4분기(9~12월) 실적에 따르면 순익은 주당 6.04달러에 해당하는 30억 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6% 늘었다. 수익도 724억달러로 예상치 719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오프라인 매장 홀푸드의 성장은 둔화됐지만 AWS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전 세계 매출 성장률도 29%에서 15%로 반토막 났지만, AWS가 전년대비 45% 성장률 유지하며 이를 상쇄했다.
4분기 광고 매출과 기타 수익도 95% 늘어난 34억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북미 순 매출은 18.3% 증가한 441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도 2390억달러로 2000억달러라는 이정표를 통과했다. 현금보유량도 51% 증가한 210억달러를 기록,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 1분기 전망에는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2019년 1분기 순 매출이 560억~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 607억 7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아마존이 인도 전자상거래 규제와 유럽 시장 위축에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