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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우려’ 택시업계, 카풀 논의 기구 참여로 선회

전현희 택시·카풀 TF 위원장 “21~22일 대타협기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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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카풀 반대시위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 발표 사흘 만인 18일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기로 했다. 극적인 방향선회다.

그러나 더 이상 협의조차 거부하다가는 소비자들의 비판이 너무 거세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택시4개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설치된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사회적 갈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대승적 결단 아래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사회적대타협기구가 만약 카풀 개방을 전제로 운영된다면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좌초될 수 있다"며 "카풀 문제를 우선 논의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은 이날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며 21~22일쯤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결단을 내려준 택시업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가장 중점적인 안건은 택시를 통해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지금 사실 쉬고 있는 택시가 많다. 택시를 살리는 쪽에 중점을 두고 택시를 통해 공유경제와 4차 산업혁명의 정신을 살려 혁신성장의 출발을 택시에서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우선순위는 택시산업을 살리는 것"이라며 "택시산업이 지금은 낙후화 됐고, 불합리한 규제도 많고 요즘 택시 수요도 사실 많이 줄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을 살리는 쪽에 가장 중점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며 "아울러 필요하다면 카풀에 대한 부분도 논의의 틀에서 같이 열린 마음으로 의논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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