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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EV, 싱가포르서 카헤일링 서비스 시동

그랩-전력업체와 손잡고 전기차 활용...차량공유서비스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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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헤일링 업체 그랩의 코나EV 차량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현대·기아차가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에 투자한 금액은 두차례에 걸쳐 2억7500만 달러다. 국내서 차량공유업체에 투자했다 택시업계가 반발하자 지분을 매각하고 해외 업체에 투자를 확대하고있다.

현대차가 이처럼 해외 혁신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제조업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음하려는 의도에서다. 또 한편으로는 현대차 구매자를 확보하려는 것도 그 이유의 하나다.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 관련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정의선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이 싱가포르에서 앤서니 탄 그랩 CEO와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가 대표 전기차 모델 코나 일렉트릭을 들고 싱가포르 공유경제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이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Car Hailing) 기업 그랩이 현대차의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해 혁신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론칭을 위해 코나EV 20대를 그랩 측에 공급했으며 이를 포함 그랩은 연내에 총 200대의 코나EV를 구매할 계획이다.

그랩은 코나EV 20대 모두를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 완료했다. 그랩 드라이버는 그랩 측으로부터 코나EV를 대여한 뒤 현지 고객에게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내는 운용 구조다.

그랩은 코나EV 하루 대여금액을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크게 차이가 없는 80싱가포르달러(약 6만6000원)로 책정해 초기 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코나EV의 경쟁력 있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현지 차량 호출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꼽힌다.

그랩 드라이버들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는 200~300km에 불과하지만 코나EV는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충전 걱정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충전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코나EV는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데다가 내연기관 차량 대비 유류비도 현저히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드라이버나 승객 모두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한다.

또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의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 굴지의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Singapore Power) 그룹도 협력에 나선다.

싱가포르 파워는 그랩 드라이버들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30%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그랩과의 이번 협업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 시장 선점의 기회를 갖게 되는 동시에 전기차 모델에 대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혁신 기업 이미지를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3사는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충전 인프라, 주행 거리, 운전자 및 탑승객 만족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전기차 카헤일링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과 사업성을 타진키로 했다.

이후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Revv),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Migo) 등 글로벌 차량공유 기업들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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