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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놓고 여권내 파열음...뒤늦은 반성?

송영길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탈원전 찬반논쟁 벌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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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원전3-4호기 조감도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6월19일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를 한 것은 한국원전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집권후 탈원전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온 문 정부내에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파열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 원전 산업 몰락 직전에 터져나온, 그것도 여권 내에서 나온 중진의원의 소리여서 의미가 작지 않고 파장 또한 클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원전 24기 중 9기가 운행정지 상태다. 설비용량으로 따지면 37.9%(8529GW)다. 사실상 반신불수 상태인 셈이다.

단군이래 최대 수출이라던 UAE원전 건설사업에서 관리 등 일부 부분이 예상을 깨도 프랑스업체로 넘어가 충격이 컸던차다.

정부 고위측이 해외 나가서는 한국 원전이 안전도에서 세계 1위라고 하면서도 국내에서는 불안하니 폐쇄해야한다고 2중적 말을 쏟아내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 것은 정치적으로 보면 문 정권 레임덕의 시작이라고 볼 수있다. 그 보다는 국내 경제 산업 측면에서 합리적인 주장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주관한 ‘2019 신년인사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6번째)과 산업회의의 회장인 정재훈(왼쪽 5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떡 컷팅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제공)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은 지난 12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원자력업계가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원자력산업 명맥을 유지하고 원전 수출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정책이 바로 이렇게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장기적으로 소프트랜딩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사실상 금기발언을 한 것으로 볼수도 있다. 그간의 송 의원 성향으로 봐서는 나올 얘기가 아닌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여북 답답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는 평이 나온다.

송 의원의 이 발언을 놓고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이 "시대의 변화를 잘못 읽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탈원전 정책을 두고 여권내 갈등이 표면화됐다는 평이다.

산업계와 학계는 이를 계기로 포퓰리즘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위해 본격적인 논쟁이 벌어지기는 기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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