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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오리지널 타미플루 보낸다니...제약업계 불만, 왜 값싼 국산 제네릭 제쳐두고...北 요구대로 로슈사 약 보내나
로슈사의 오리지널 타미플루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원래 미국의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했으나 스위스 로슈가 특허권을 사들여 독점생산해왔다. 2017년8월 특허 만료로 복제약(제네릭)이 대거 출시되고있다.

값이 싸져 복용자들의 부담이 줄었다.

그런데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을 들여 북한에 보낸다는 타미플루가 국산 제네릭이 아닌 외국산 로슈사의 오리지널 타미플루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불만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내려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북한 측이 해외 암시장 등에서 현금화가 쉬운 오리지널 타미플루를 지목해 요구한 것인데, 정부가 그대로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통일부는 8일 제30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인플루엔자 관련 대북물자 지원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 이 지원안에는 타미플루 20만명분 구매비와 수송비 등의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35억 6,000만원을 사용한다고 돼 있다.

북한 측은 로슈 사가 만든 타미플루(오리지널)를 요구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이의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정부는 타미플루 40만명분과 또 다른 독감 치료제인 리렌자 10만명분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에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특허가 풀리지 않은 때였고 현재 국산 타미플루 제네릭은 수십종에 이른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남북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하면서, 국내 약품이 북한에 가길 희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로슈 타미플루를 요구한 북한 안에 별 이의 없이 동의했다.

국내 제약업체들은 “국산 제네릭을 정부에 납품한 적도 있고, 로슈 타미플루와 국산 제네릭의 효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기술력이 충분한 국산을 두고, 왜 굳이 외국산 약품을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춘영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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