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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고임금’ 국민은행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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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수입의 절대액을 글로벌 시장이 아닌 국내에서 벌어들이는데다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KB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을 벌이자 ‘배부른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고있다.

KB국민은행이 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민은행 사과문 게시

노사는 전날 심야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전날 오후 11시께 노사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페이밴드(호봉상한제)·성과급 등의 핵심 쟁점을 놓고 최종협상에 돌입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실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넘는 교섭과 주말, 오늘 새벽까지 (협상에서도) 사용자 측은 주요 안건에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다"며 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선포식에는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온 조합원 9000명(주최측 집계·오전 8시 50분 기준)이 모였다. 국민은행 전체 조합원이 휴직자 등을 포함해 1만400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직원 가운데 3분의 2가 파업에 동참하는 셈이다.

이번 파업은 2000년 12월 주택·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의 파업이다.

하루짜리 경고성 파업이지만 영업점 600여곳이 사실상 멈춰 서게 됐고 이용자 불편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파업 참가율을 고려해 전체 점포 1057곳을 정상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영업점 규모와 접근 편의성을 고려해 지역별 거점점포 411곳을 선정했다.

나머지 영업점도 개점하되 최소 인원이 근무한다. 일선 영업점에서 인력 부족 등으로 할 수 없는 업무는 거점점포로 안내해 처리하도록 한다.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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