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제43회 주주총회의 안건 중 하나인 사내이사 선임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삼성전자가 그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해 질책하며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주주가 발언에 나선 것.
한 주주는 "회사의 주요현안을 해결하지 않는 최지성 대표이사는 이사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사내 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며 "삼성전자 해고 노동자와 삼성 노조 활동, 백혈병 문제 등에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대표이사가 그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방금 주신 의견은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나가겠다"며 "성실히 듣고 실천해 나갈테니 반대의견을 쳘회해달라"고 말했다.
선임을 반대하던 주주는 최 부회장의 발언을 들은 후 "앞으로 삼성전자 내부 임직원들의 현안에 대해 성실히 해결해 달라"며 "이사 선임 반대 의견을 철회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사내이사 선임은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DS사업부문 부회장,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 등 3인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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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16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