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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시장 1위 쟁탈전...파나소닉 vs 中 CATL삼성SDI 5위권 탈락 '충격'...중국, 자국업체 정책적으로 지원
전기차용 배터리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삼성SDI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에 이어 일본업체들이 급성장한데 비해 성장세가 부진한 탓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자국업체를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반면 한국 배터리 업체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차별하고있어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SDI도 당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공격적 투자를 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헝가리 법인(Samsung SDI Hungary, Ltd.)에 4863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차입처는 라이파이젠은행(Raiffeisen bank)과 ING Bank다. 삼성SDI가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축에 투자한 금액(4000억 원)보다도 많다.  

(출처=삼성SDI)

4일 에너지업계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모두 7만6950㎿h로, 전년도 같은 기간(4만4522㎿h)보다 72.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일본 파나소닉이 1년 전보다 113.0%나 늘어난 1만7606㎿h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중국 CATL과 BYD(비야디)도 각각 111.1%와 105.2% 증가한 1만6176㎿h와 9359㎿h로 뒤를 바짝 쫓고있다.

파나소닉은 세계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 물량의 상당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급성장하는 CATL과 접전이 예상된다.   작년 상반기에는 CATL이 1위에 올랐었다.

LG화학이 6183㎿h로 4위에 올랐으나 증가율은 42.2%에 그쳤고, 삼성SDI는 26.1% 늘어난 2731㎿h로 1년새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일본 AESC가 113.6%나 늘어난 3568㎿h로 삼성SDS자리(5위)에 올라섰다.

출하량 상위 8개 업체 가운데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한국 업체 2곳 뿐이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시장점유율은 8.0%에 그치면서 1년 전(9.8%)보다 1.8% 떨어졌고, 삼성SDI도 같은 기간 4.9%에서 3.5%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3개 업체가 점유율을 높이는 동안 우리 기업들은 후진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11월 중국계는 ‘톱 10’에서 무려 7개나 포함됐고, 일본계인 파나소닉과 AESC도 평균 이상의 성장률로 점유율을 높였다”며 “이런 추세가 12월에도 이어지면서 LG화학과 삼성SDI에 대한 압박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점유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춘영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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