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OJK)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의 인수 승인을 동시에 취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아그리스 은행, 올해 4월 미트라니아가 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두 개 은행에 대한 인수 승인을 동시에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인수한 은행 2곳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으로, 아그리스은행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23개, 미트라니아가은행은 13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그리스은행은 소형은행임에도 외환라이센스를 보유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입 업무 지원이 바로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수 승인과 동시에 두 은행의 합병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중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시키고 조기 안정화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글로벌 사업 부문을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고 취임 초부터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