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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한미 금리역전 폭 0.75%p

이주열 한은 총재 “앞으로의 인상 방향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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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Fed의장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9일(현지시간) 올들어 4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인상에 반대의견을 없었다.

Fed가 2015년 12월 7년간의 제로금리를 종식하는 금리인상을 한 이래 이번이 9번째 인상으로 연방기금금리를 2.25~2.5%로 25bp(1bp=0.01%p) 올렸다. 2015년과 2016년에는 12월에 한 번, 2017년 세 번, 제롬 파월 의장이 취임한 올해는 3월, 6월, 9월, 12월 네 차례 올렸다.

이제 한국과 미국 금리 역전 폭은 0.75%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Fed는 그러나 이날 발표한 FOMC 성명서를 통해 향후 금리인상에는 상당히 신중해 질 것임을 밝혔다. 트럼프를 의식한 듯한 톤이다.

이번 성명서는 이전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Fed의 목표에 부합한다고 밝혔던 부분을 "금리인상을 일부 지속"하는 것으로 바꿨다. 올해의 긴축기조가 내년에는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점도표(금리전망표)를 보면 내년 금리인상 횟수 예상범위 중간값이 3회에서 2회로 줄었다.

또 Fed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및 금융상황을 모니터하고 이들 요인이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1월 미국의회 상원의 인준을 받은 미셸 바우먼 이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한은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 여부보다 앞으로의 금리 인상 방향 메시지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예상외의 결과가 아니라고 말했다.

한은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앞으로도 미 연준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과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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