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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에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분식회계 의혹

금감원 감리 착수, 11일 증시서 12.04% 급락..."회계 위반" vs "정상 회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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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셀트리온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있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업체들이 잇단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여 곤욕을 치루고있다. 이러다가 관련업체들이 크기도 전에 시드는 게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과도한 의혹제기라는 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는 면했지만 검찰에 고발되고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셀트리온의 계열사로 바이오의약품 유통을 맡고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업손실을 숨기기 위해 매출을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마디로  손익계산서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모회사인 셀트리온에 판매권을 되팔아 받은 금액을 매출로 처리했다는 의혹이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회계 감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고있다. ​

11일 증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9800원(12.04%) 내린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 언론은 금감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감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2분기 영업손실을 숨기기 위해 국내 판매권을 셀트리온에 되판 금액 218억원을 매출로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분기 셀트리온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국내 판권을 되팔아 받은 218억원을 매출로 잡은 회계처리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이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있다는 것이다.

모회사인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독점 판매권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다.

특히 무형자산인 판권의 매각을 매출로 잡은 회계처리가 적절한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있는 계열사다. 셀트리온이 의약품 개발·생산을 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금융 당국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 중이던 국내 판권을 갑자기 사들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매출로 2분기 영업적자를 면한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하고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무형자산인 판권을 매각한 데 따른 비용을 매출로 잡은 것도 부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된 직후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당사는 당사가 보유한 전세계 독점판매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판권 양도와 같은) 활동을 통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라며 "국내 거래 구조를 단순화하고, 해외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셀트리온과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길어지고, 가공(허위) 매출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혹과 관련, "최근 5개년 동안 협력사로부터 회수되지 못한 채권이 단 한 건도 없다"며 "또 매출채권에는 가공(허위) 매출이 존재하지 않는다. 회수기간이 증가하더라도 자사는 금융부채가 없고, 현금성 자산을 약 7000억~8000억원 유지하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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