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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돌연 퇴임...배경은?

이 사장, 16년만에 경영일선서 물러나...'안방 마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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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신은세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45) 삼성물산 사장(패션부문장)이 6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신임 이사장

이 전 사장이 패션부문장에서 손을 떼는 것은 16년만이다. 이제 그룹 경영에 남는 총수일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뿐이다. 그래서 이번 인사가 삼성의 후계구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삼성물산패션부문측은 퇴진 이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삼성복지재단 측은 "이 신임 이사장은 삼성복지재단의 설립 취지를 계승하고 사회 공헌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승계 등과 관련지어 해석할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승계의 문제는 이미 정리된 사안이며 특히 이서현 전 사장은 오빠인 이재용 부회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이 전사장은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도 겸한다. 이 전 사장은 어머니 홍라희 여사가 맡았다가 떠난 리움미술관장직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는 이들이 많다. 미술분야를 전공한 이 전 사장이 리움 운영을 책임진다면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다.

재계의 관례를 보더라도 삼성의 리움미술관장직은 그룹의 '안방 마님'이 맡는게 자연스런운 일이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현재 '싱글'인 점을 감안하면 미술분야 전문성을 지닌 이서현 전 사장에게 넘어간 게 아니냐는 것이다. 가정내에서의 위상은 더 탄탄해졌다고 볼 수있다.

일단 이 전 사장이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2년간 개점휴업상태로 있는 리움미술관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졸업 후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제일모직 부사장, 제일기획 사장을 거치고 제일모직과 에버랜드가 합병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끌었다.

삼성복지재단은 1989년 이건희 회장이 공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드림클래스 장학사업, 어린이집 보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은 2019년 1월 취임 예정으로 임기는 4년이다.

한편 삼성그룹의 또 다른 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직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015년부터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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