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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화웨이 회장 딸, 경영승계 1순위”창업주 딸 멍완저우…상반기 53조원 매출·직원 18만명 회사 재무총책
멍완저우 CFO겸 부회장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46)CFO겸 부회장은  부친인 런정페이 회장의 후계자로 떠오르고 있는 실력자다.

6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멍완저우 부회장은 지난해 화웨이 이사회 부이사장직에 올랐다.

아버지 런 회장의 바로 아래 직위로, 오랫동안 런 회장의 후계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것으로 관측된 '순환 회장' 3명과 비슷한 관계다.

CFO로서 18만명을 거느리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3257억위안(약 52조9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 2억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의 재정을 총관리한다.

이 때문에 화웨이 내부에서는 멍 CFO가 언젠가는 최고경영자(CEO) 위치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널리 퍼졌다는 것이다.

다만 화웨이가 현재까지 명확하게 경영 승계 계획을 내놓은 적은 없다.

아버지 런 회장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경영 승계 소문을 부인하며 "어떻게 한 사람이 이를 결정할 수 있겠나? 화웨이는 창업 첫날부터 족벌주의가 아닌 가치에 따른 선임 원칙 위에 세워졌다"고 강조했다.

화중(華中)과기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멍완저우는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인 런 회장이 1987년 설립한 화웨이에 1993년 입사했다. 말단의 접수 담당자로 시작해 CFO에 이르기까지 25년간 여러 사업 부문을 거치며 그의 직위는 수직으로 상승했다.

화웨이는 상장사는 아니지만, 멍완저우는 투자자들 앞에 직접 나서서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해외 금융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연례행사인 화웨이 정보통신기술(ICT) 파이낸스 포럼도 주최해 왔다. 이에 따라 그는 재무 부문에서는 화웨이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WSJ에 따르면 멍완저우는 2007년에는 홍콩에 근거지를 둔 스카이콤 테크의 모기업에서 이사회 총무와 이사직을 맡았다가 2009년 사임했다. 이 기업이 이란과 사업을 했고 이 일에 대해 미국 수사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강하면서도 조용한 성격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김성훈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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