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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장사인 초소형 비행 로봇 개발
초소형 비행로봇 (출처=스탠드포드 대학)

[외신종합] 닫힌 문은 손잡이를 잡아당겨 열고, 40배 무거운 물체도 번쩍 들어 옮기는 초소형 비행 로봇이 나왔다. 말벌을 꼭 닮은 이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 날아다니고 사람에게 접근하기도 쉬워 탐색 및 구조 작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스탠퍼드 공과대학과 스위스 로잔 공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뛰어난 그립 기술로 주변 물체를 잘 잡아당기는 로봇 `FlyCroTug`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실렸다. `FlyCroTug`는 날다(Fly), 초소형(Micro), 잡아당기다(Tug)의 합성어다.

연구팀은 작고 기동성이 좋은 말벌에서 영감을 얻어 로봇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마크 컷코스키 스탠퍼드 공대 박사는 "말벌은 먹이를 향해 빠르게 비행하고, 음식물이 무거우면 바닥에서 질질 끌면서 옮긴다"며 "이 같은 말벌에서 단서를 찾았고 도마뱀붙이와 곤충 다리 등도 모사했다"고 말했다.

매끄러운 표면에 달라붙을 때는 도마뱀붙이의 섬세한 발가락 구조를 본떠 접착제 역할을 하도록 했고, 거칠거칠한 표면에 붙을 때는 낚싯바늘처럼 딱딱한 32개의 미세 고리를 움푹 파인 부분에 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접착력 덕분에 로봇은 문 손잡이처럼 자신보다 무거운 물체도 잡아당길 수 있고, 구조 현장에서 잔해나 물병 등을 옮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리오 플로레아노 로잔 공대 박사는 "사람들은 비행하면서 세상을 관찰하는 기계로 드론을 떠올리지만 날아다니는 곤충들은 걷기, 오르기, 잡기, 쌓기 등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며 심지어 힘까지 쓸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초소형 로봇도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대형 로봇이 맡고 있던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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