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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부인 사칭해 보이스피싱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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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해 4억 5000만 원을 뜯겼다.

24일 광주지검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직 대통령 영부인을 사칭해 금품을 뜯어낸 A씨(49)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쯤 윤장현 전 시장에게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4억 5000만원을 챙겼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4억 5000만 원을 A씨 딸 통장 등으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운동가 출신 윤 전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이였다.

A씨가 보낸 메시지는 “권양숙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딸 비즈니스 문제로 곤란한 일이 생겼습니다. 5억 원이 급히 필요하니 빌려주시면 곧 갚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과거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부 자치단체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했다. A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사칭해 광주와 전남 지역 자치단체장 등 유력인사들에게도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대통령 전 부인을 사칭하기만 하면 4억 5000만 원 정도는 입금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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