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4 12:01 (수)

본문영역

일본 NHK, 방송 수신료 4.5% 인하 방침

KBS는?...전기료에 합산 징수하는 바람에 안 봐도 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신종합] 일본 공영방송 NHK가 2020년부터 수신료를 2.5% 인하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NHK가 이번에 수신료를 내리면 2012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NHK는 수신료를 2020년 10월부터 약 2.5 % 인하할 방침을 굳혔다. 내년 10월부터는 소비세 인상분(현행8%→10%)을 NHK가 부담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가격 인하 폭은 약 4.5 %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가구당 한 달 약 57엔(약 570원)의 수신료를 덜 내게 된다. 위성방송 수신료는 한 달에 100엔(약 1000원)씩 내린다. 현재 NHK는 지상파 방송의 경우 한 달 1260엔(약 1만 2600원), 위성방송의 경우 2230엔(약 2만2300원)씩 수신료를 받고 있다.

NHK 수신료 수입은 계속 증가해왔다. NHK의 2017년 수신료 수입은 총 6913억엔으로, 4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12월 일본 최고재판소가 "NHK 수신 계약이 의무라는 방송법은 합법" 판결을 받은 뒤 수신료 수입이 증가하기도 했다.

NHK의 수신료 인하는 한국 공영방송 KBS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KBS의 수신료 수입은 2008년 5621억원에서 2017년 6643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증가했으나 현재 인하 논의는 거론조차 하지않는다.

이같은 수신료 증가 원인으로는 1인 가구의 급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가구 수는 2008년 1431만 가구에서 지난해 1967만 가구로 37.5% 증가했으며 1인 가구는 222만 가구에서 562만 가구로 152.6% 늘었다.

한편 KBS의 수신료 징수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매달 한전의 전기요금에 2500원씩 수신료를 합산해 징수하는 '강제 징수' 탓에 KBS를 시청하지도 않는데 수신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