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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통합 출범 30년...실적 경신 퍼레이드

‘17조원대 흑자 시대’열어...올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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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미일등 선진국 업체들이 글로벌 반도체시장을 장악하고있던 1893년2월8일 도쿄에 있던 이병철 삼성 창업주는 반도체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해외의 전문가들이 말렸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

1988년11월1일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통신이 합병해 새출범을 한 지 다음달 1일로 30년을 맞는다.

마치 통합 출범 30년을 축하라도하듯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올렸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17조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조5300억원)보다 20.9%, 전분기(14조8700억원)보다 18.2% 각각 늘어난 것이다.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5조6400억원)를 ‘17조원대 흑자 시대’를 열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2조500억원)보다 5.5% 증가한 65조4600억원이었다. 전분기에 비해 11.9% 증가한 수치이나 과거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65조9800억원)보다는 다소 적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매출 24조77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고기록(11조6100억원)을 훌쩍 넘으며 또다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매출 24조9100억원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을 올리며 다소 주춤했고,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0조1800억원의 매출과 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좋은 성적을 두고 “메모리와 OLED 패널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은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와 더불어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IM 부문은 갤럭시 노트9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CE 부문은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안팎을 각각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실적(매출 239조5800억원·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에 한 달 평균 5조8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사업의 흑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도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이날 실적 발표를 하면서 "4분기에는 반도체 시황의 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해 총 31조8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70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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