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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4 23:5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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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복귀작 ‘AI경쟁력 강화’ 순항 중...7번째 AI센터

“늦게 출발한 반도체 사업 신화를 재현한다”...삼성 제2 중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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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글로벌 AI연구센터 개소식(사진=삼성전자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공정위가 삼성그룹의 사실상 총수라고 판정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제2의 삼성 중흥 전략’이 착착 추진되고있다.

이 전략은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한다는 기존 경영방식과는 다르다.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운동장으로 삼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경영 복귀후 AI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있다. AI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전장이다. 삼성으로서는 뒤늦은 참여다.

이는 반도체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전문가들도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에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결국 삼성은 인텔마저 꺾고 세계1위 반도체업체로 올라섰다.

이를 AI에서 재현하자는 게 이 부회장의 의지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3월에 유럽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5월에 중국과 일본, 6월에 홍콩, 7월에 인도, 8월에 유럽 등으로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그는 지난 3일에도 캐나다와 유럽 출장에 나섰는데, 토론토와 몬트리올 AI 센터를 방문해 현안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시진핑 주석은 ‘AI굴기’기치를 내세워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터다. 2030년까지 미국을 넘어 세계 1위의 AI강국이 되겠다는 로드맵을 실행중이다.

이 부회장은 중국과 미국이 양분하고있는 AI분야에서 뒤쳐진다면 삼성이 디딜 자리를 없어진다고 보고 AI육성의 기초를 다지고있다.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와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 지난달 미국 뉴욕에 이어 7번째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세웠다.

몬트리올 센터장 그레고리 듀덱 교수

삼성전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몬트리올은 세계적인 첨단 IT 기업들이 미래 기술 연구센터를 짓고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AI 기술 연구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4번째로 개소한 몬트리올 AI 연구센터를 통해 그간 협력해온 맥길대학교, 몬트리올대학교 등의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총괄센터 설립 직후 다른 지역으로 확장되는 속도도 다른 기업들이 놀랄 만큼 빠르다는 평가다.

1월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래리 헥 전무를 센터장으로 삼은 글로벌 첫 거점을 세운 이후 5월에만 △영국 케임브리지 △러시아 모스크바 △캐나다 토론토에 새로운 AI 센터가 세워졌다. 지난달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까지 더하면 1년도 안 된 시점에 글로벌 연구센터를 7곳까지 넓힌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AI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모든 제품에 확대·적용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삼성전자는 지능형 AI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가치 있고 편안하게 바꾸는데 지속 노력하겠다"며 "IoT 시대를 맞아 가전에서 축적한 소비자경험은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와이파이를 적용하고, AI 서비스 '빅스비'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의 AI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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