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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같은 유니콘 기업 10곳 탄생을 기대하며

삼성전자 벤처 육성 ‘C랩’ 목표와 6년 성과...오픈 이노베이션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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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서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가 C랩 성과와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유니콘' 기업이 한국에서도 열 곳 스무 곳씩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 C랩에서 1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이재일 상무는 C랩의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유니콘 기업은 미국 우버나 중국의 승차공유서비스 디디추싱 같이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한다.

애초 C랩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2012년 12월 삼성전자 '사내용'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점차 외부 대학생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메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총 917명이 C랩을 거쳤고 228개 프로젝트가 진행된 결과 C랩의 유의미한 성과들이 적지않이 나왔다.

실제 C랩을 통해 삼성전자가 거둔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C랩으로 발굴한 180여개의 과제 중에 약 40%인 78개의 아이디어가 실제 삼성전자의 사업에 적용됐다.

2016년 설립된 '링크플로우'는 기존 보안업체가 사용한 보디캠이 전방만 찍히는 한계를 극복, 360도 촬영이 가능한 보안 카메라 '핏(FITT)360'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눈이 되어주는 소형 열화상 카메라 ‘이그니스’도 개발됐다.

이달 중으로 2개의 프로젝트가 새롭게 스타트업 독립을 앞두고 있다.

전기차를 자동으로 충전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만드는 '에바'(EVAR), 전신 마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폐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호흡 재활솔루션을 제공하는 '숨쉬고(GO)'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지원할 사외 스타트업 신규 프로젝트 15건을 이날 새로 뽑았다.

331개의 스타트업 중 인공지능(AI)·헬스·가상현실(VR)·핀테크·로봇·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됐고, 대학생 창업팀도 2곳 포함됐다.

이 회사들은 다음 달부터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 마련된 보육 공간에 1년간 무상으로 입주한다.

또 개발 지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고, 디자인·기술·특허·세무 등 실질적인 창업을 위한 멘토링도 사내외 전문가들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 CES(소비자가전전시회)·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등의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도 얻는다.

삼성전자는 C랩을 향후 5년동안 더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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