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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정체 속 바이오시밀러 약진...美 공습

셀트리온·삼성바이오의 승부수...‘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퍼스트무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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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에 들어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글로벌 증시를 이끌었던 ‘IT 5브라더스(FAANG;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실적 악화우려로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폭락하면서 바이오산업이 새삼 주목받고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탄력을 받고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세계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 속속 상륙, 시장공략에 나서고있는 것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아 순항하고있는 대표 바이오 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를 각각 2013년 8월, 2017년 2월 유럽 판매 승인을 따냈다. 경쟁업체보다 가장 먼저 시판승인을 받아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얻은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유럽에서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미 식약청(FDA)항암제 자문위원회 논의끝에 자문위원 전원이 승인 권고 의견을 냈다고 셀트리온측은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말 판매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트룩시마는 램시마에 이어 국내업체가 개발한 미국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2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유럽을 포함하면 램시마가 2016년4월 FDA 승인을 받은 후 6번째가 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총 12건의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를 받았는데 이중 퍼스트 바이오시밀러가 33%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국 파트너사(판매사) MSD는 최근 미국재향군인회와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인플릭시맵)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 바이오시밀러가 이같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강국으로 떠올랐다.

한편 바이오시밀러를 연구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공장(3만ℓ), 제2공장(15만ℓ)에 이어 지난1일 제3공장(18만ℓ) 가동에 들어갔다. 총 연간 생산량이 36만ℓ로 세계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올라섰다.그동안 1위였던 베링거인겔하임(30만ℓ), 스위스 론자(28만ℓ)를 따돌렸다.

김태한 사장은 최근 세4공장 신축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상당기간 1위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톱 수준이지만 전체 바이오산업을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

바이오분야 7개 부분(생산성, IP보호, 집중도, 기업지원, 교육-인력, 기반 인프라, 정책 및 안정성)에 대한 국가별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2018년 54개국 중 26위에 그쳤다. 2016년(24위)보다 2단계 내려갔다.

원격의료 등 바이오기술의 의료적 활용이 29년째 시범서비스에 머물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최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월드뷰가 분석한 결과 7대 부분별 점수의 합계가 2016년 21.0에서 2018년 21.8점으로 높아졌으나 다른 나라들이 앞서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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