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신은세 기자] PC 백신으로 위장해 사용자 컴퓨터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노리는 악성코드가 발견되고 있다.
11일 안랩에 따르면 3~6월까지 특정 해외 백신 이름을 위장한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가 확인됐다. 5월에는 V3를 사칭한 파일명으로 변종이 잠시 유포됐고 6월부터 9월까지 윈도우 기본 백신을 위장해 유포되는 등 시기별로 다수의 국내외 백신 프로그램으로 위장해 퍼졌다.
악성코드 유포 경로는 다양하나 최근 파일공유사이트에서 게임 설치본이나 영화 파일 등으로 위장돼 설치됐다.
악성코드 감염 시 피해자의 PC자원이 암호화폐 채굴에 몰래 사용되기 때문에 PC 속도 저하 및 시스템 부하를 초래하게 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일 다운로드 시 공식 사이트 이용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응용프로그램(어도비, 자바 등), 오피스 SW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파일 실행 전 백신으로 검사 △출처 불분명 컨텐츠 다운로드 자제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박태환 안랩 ASEC 대응팀장은 “공격자들은 사용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나 신뢰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악성코드를 유포를 시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로 변형되어 유포될 가능성이 높아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