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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경영
  • 입력 2018.10.10 17:15
  • 수정 2018.10.10 18:50

시진핑 연임후 中 인터넷통제 강화

中 웨이보, 14세 미만 계정 금지…"청소년 특별버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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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로고)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시진핑 주석이 5년후 3연임을 꿈꾸는 것일까.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해 장기집권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국 당국이 강경책을 쓰고있다는 분석이다.

중국당국의 인터넷 통제가 강화되고있는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가 다음달부터 14세 미만 청소년의 등록을 차단하고 청소년을 위한 특별 버전을 만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이 운영하는 웨이보는 전날 성명에서 14세 미만은 다음달부터 등록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청소년의 안전한 인터넷 사용과 온라인 환경을 맑고 건강하고 더욱 문명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 조치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웨이보측은 "우리는 항상 청소년 보호에 고도의 주의를 기울여왔다"면서 "그들을 위한 더 나은 온라인 환경 창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용자들이 플랫폼을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 수 있도록 우리를 감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웨이보의 이런 조치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로 보인다.

웨이보는 2009년말에 오픈해 지난해 9월 현재 매달 3억7600만명의 사용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적극적인 사용자 가운데 16%는 18세 미만 미성년자다.

중국 당국이 최근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면서 당국의 감시망이 '빅 브러더'처럼 비대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안은 다음달부터 '인터넷 안전 감독.검사규정' 시행에 들어간다. 이 규정이 시행되면 공안은 '인터넷 안전' 명분으로 법원의 영장 없이 인터넷 기업과 인터넷 사용자의 전산 센터, 영업 장소, 사무 공간에 들어가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앞선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의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위챗)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텅쉰망(騰迅網), 중국 뉴스 업계의 신생 강자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오늘의 헤드라인) 등 13개 인터넷서비스업체를 웨탄(約談·사전약속을 잡아 진행하는 조사와 교육) 형식으로 문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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