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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도 기업 교체되나...SK이노 급부상

SK이노 공급량 달려 미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부지 물색...SKT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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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 셀을 생산하고있는 엔지니어(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4차산업 관련 기업이라고 해서 다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한 그룹내에서도 명암이 엇갈린다.  SK그룹도 그런 경우다.

SK대표 기업인 SK텔레콤이 부진을 면치못하고있다. 주력 기업 자리가 위태로운 지경이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있다. 그룹내 주도기업 교체가 이루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온다.

10일 증시에서 오후 12시29분 현재 SK텔레콤은 28만5000원, SK이노베이션은 21만3500원에 거래되고있다. 양 사간의 주가는 격차가 줄어들고있다.

전기차배터리 늘면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남부에 배터리 셀 공장 부지를 찾고있다. 호황국면에서나 있을 현상이다.

SK텔레콤은 부동의 이동통신 사업자 1위다. 그러나 최근 성장이 아니라 후진을 하고있다. SK텔레콤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을 먹여살리던 일이 옛말이 돼버렸다.

그동안 SK그룹을 선도해온 SKT이 내수시장 포화와 통신료 인하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SK이노베이션이 급성장을 해 주목된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누적 출하량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60% 늘어나는 등 가파른 사업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다 전기차 필수소재인 배터리 가격이 국제적인 코발트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올초 kg당 90 달러가 넘던 코발트 국제시세가 62달러로 30%이상 하락한 것이다.

10일 최근 시장 조사 전문기관 SNE 리서치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전 세계 비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성장률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중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누적 출하량은 총 428.9MWh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60%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출하량을 작년 대비 2.6배가량 늘리면서 8월 단기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3.2%)이 3%를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선 수주, 후 증설이 의미없을 정도로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늘고있다”며 “수주를 한 뒤 공장을 지어 배터리를 공급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을 정도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초 착공에 들어간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과 중국 창저우 시에 건설 계획을 밝힌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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