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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공들이는 이해진...대통령 유럽 수행

프랑스에 자회사 설립 이어 거액 투자...‘은둔의 경영자’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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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GIO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네이버의 올해 해외 투자액은 8725억원으로 지난해 975억원에 비해 9배 늘었다.

네이버의 해외투자를 사실상 총괄하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네이버 의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은 채 해외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프랑스에 공을 들이고있다.

네이버는 유럽 현지 투자와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는 전진 기지로 지난해 6월 현지 자회사 '네이버프랑스'를 설립한뒤 지난 8월 네이버프랑스에 2589억원을 투자한다고 증시에 공시했다.

이례적으로 발빠른 행보다. 네이버프랑스가 발행한 신규 주식 200만주를 네이버가 100% 취득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서다.

'스페이스 그린'이라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을 만들어 10여곳을 키워 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GIO주도로 네이버는 특히 지난해 6월 미국 제록스가 소유하고 있던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했다. 제록스리서치센터는 AI,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 미래 기술 연구센터로 네이버는 "미래 기술 연구 방향과 동일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 향후 R&D에 있어 상호 연계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센터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GIO는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 프랑스 행사 참석이 불출석 사유다.

그런 이 GIO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전후 맥락으로 따져보아 이 GIO는 수행단에 갑자기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GIO가 특히 유럽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등 투자 대상 기업을 물색해 성과를 올린 점을 감안할때 그의 대통령 수행은 자연스럽다.

특히 문 대통령의 첫 방문지인 프랑스는 네이버가 최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곳이다. 유럽의 스타트업·유망 기업을 물색하고 투자하는 데 프랑스를 거점으로 삼고있다.

프랑스 벤처캐피털인 '코렐리아캐피털'에 총 2억유로(2610억원)를 출자하기도 했다. AI·음성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코렐리아캐피털은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장관직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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