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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 부리는 보이스피싱...올 피해 벌써 2600억원

하루에 116명 10억원 잃어…예·적금 해지, 사기범에 송금하는 사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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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작년 한 해 전체 피해액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이 10월 한 달간을 보이스피싱 제로(Zero) 캠페인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2만여개 금융사가 홍보 활동에 나섰다.

윤석현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및 은행장들이 1일 오후 서울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제로(zero) 캠페인' 발족식을 가졌다.

금융감독원은 윤석헌 금감원장 주재로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각 금융협회장, 은행장 등이 모인 가운데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 발족식을 열었다.

캠페인은 8개 금융협회 소속 2만여개 점포에서 보이스피싱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융사 방문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문구가 담긴 리플릿을 배포하고 비대면 고객에게는 모바일이나 홈페이지 접속 때 주의 문구가 담긴 팝업창을 게시할 예정이다.

윤 원장과 각 금융협회장 및 은행장들은 이날 발족식에서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 원장은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중앙본점을 방문, 내점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유의사항을 안내하기도 했다.

금융업권의 이번 캠페인은 최근 보이스피싱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상황과 연결돼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633억원으로 2017년 한 해 피해액인 243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8월까지 피해자는 3만명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 3만1000명과 유사한 수준에 달해 있다.

이는 하루 평균 116명이 10억원가량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보이스피싱 동향을 살펴보면 피해자가 예·적금을 해지해 사기범에게 직접 송금·이체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대포통장의 경우 제2금융권 계좌가 증가하고 1년 이상 된 거래계좌가 주로 보이스피싱에 악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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