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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투자 대상 흐름도...이젠 ‘프롭텍’

우버-에어비앤비에 이어 부동산테크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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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실리콘밸리의 ‘큰 손’이다. 그가 투자하는 곳을 보면 기술의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재일교포 3세로 가장 성공한 한국계 경영인으로 꼽힌다.

선행투자의 귀재인데다 1000억달러에 가까운 막대한 현금 동원능력이 있어 그가 투자하는 곳은 주목의 대상이 된다.

손 회장은 우버와 디디추싱 등 차량공유업체들과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들에 주로 투자해왔다. 그런 그가 최근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중국 최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과 제휴, 일본 택시업에 진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주택매매 사이트인 오픈도어(Opendoor)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부동산 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사이트인 오픈도어는 3개월 전 3억2500만 달러의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이번에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끌어내면서 창립 4년 만에 회사 가치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손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는 오픈도어 외에도 지난 1월 건설 스타트업인 '카테라'에 8억6천5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오픈도어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콤파스에도 수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택시와 호텔 사업을 구식 사업으로 만들어버린 우버, 에어비앤비를 보면서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그다음 분야로 부동산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동산의 최대 기술 혁신은 질로우, 레드핀 같은 매물 리스팅 웹사이트들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감정, 매매, 모기지(융자), 건물 관리, 보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고 이 모든 서비스가 통합되는 추세라고 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를 부동산(Property)과 테크의 합성어인 '프롭텍(proptech)'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프롭텍 스타트업들은 2013년 대비 5배가 넘는 3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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