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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입 활발...기술 혁신에 필수 vs 정보보안 우려

악성AI 위협...글로벌 기술책임자 10명 중 6명 “AI 도입 아직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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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지난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소한 AI 센터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인공지능(AI)이 기본인프라가 되면서 각국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는 ‘AI인재 확보’가 화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가상개인비서와 부정사용방지시스템 등의 사례에서 보듯 이미 AI가 인간의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의료 연구, 작물 수확, 사법기관 수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혁신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AI 전문인력이 70만명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AI인재 유치 쟁탈전이 벌어지고있다. 여기서 뒤쳐지면 낙오된다는 판단에서 국내기업에서도 CEO까지 유치전에 나섰다. 입도선매도 드믈지 않다.

이는 그만큼 각분야에서 AI도입이 활발한 때문인데 상당수 책임자들은 AI도입-적용에 대해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ISACA)

그러나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정보보안과 윤리적 측면에서 보완해야할 문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책임자 10명 가운데 4명 정도만 AI를 도입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낙관하고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1일 세계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에 따르면 최근 회원사 기술책임자 58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바로미터(Digital Transformation Barometer)’ 설문조사 결과, AI와 머신러닝에 기반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도 정보보안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0%선에 그쳤다.

DTB는 전 세계 기업체의 기술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빅데이터, AI,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첨단 기술이 어떻게 산업현장에 적용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악의를 지닌’ AI에 대한 우려도 기술책임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기술책임자들은 악성 AI가 사람의 취약점을 노려 정보를 빼내는 사회공학적 기법, 미디어 콘텐츠 조작, 데이터 오염 등의 형태로 향후 5년 안에 정보보안 시스템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책임자들은 그럼에도 AI와 머신러닝이 빅데이터에 이어 기업의 혁신적 변화를 초래할 잠재력이 가장 큰 첨단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조사에서도 빅데이터의 기술적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AI와 머신러닝의 가치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빅데이터 대비 18포인트 낮았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3포인트로 격차를 좁혔다.

AI 기술에 대한 인식이 이처럼 개선되면서 AI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도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롭 클라이드 ISACA 이사회 의장 겸 미국기업이사협회(NACD) 이사회리더십 전문위원은 “AI 기반 정보보안시스템의 도입을 위해 기업들이 이 업무를 다룰 숙련된 인재의 육성을 위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자율주행자동차의 보급이나 AI 기반 도시교통체계 도입 등에서 보듯 AI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만큼 인간에게 해치를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AI가 산업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정보보안과 윤리적 측면에서 관련 전문가를 적시에 양성하고 투입하는 일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AI는 기업체들 입장에서 적극적인 도입이 부담스러운 5대 첨단기술에 속한다.  특히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무려 52%가 도입에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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