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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3 10:17
  • 수정 2018.09.13 11:32

고용·투자·소비 쇼크...연내 금리인상 물건너가나

금리인상 신중론 확산 분위기...“한미금리 격차, 견딜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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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죄 지은 x 옆에 있다 날벼락 맞는다는 게 이런건가.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3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줄고 문닫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면서 연내 기준금리인상이 물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1.25%에서 1.50%로 올린 뒤 지금까지 여섯차례 동결

미국과의 금리가 역전된 상태에서 한은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한미간 정책금리는 0.5%포인트 역전된 상황으로 미 연준이 예상대로 연내 금리인상을 두차례 단행한다면 금리차는 1%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진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환란’때 수준보다 악화된 상태여서 금리 인상 여지가 전혀 없기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치(2.0%)에 훨씬 못미친다.

신인석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12일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는 것은 부작용만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중립성향의 신위원이 비둘기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그러나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실행하기에는 명분이 충분치 않으며 오히려 핵심물가와 고용 여건만을 놓고 판단하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경기가 침몰 수준인데다 대외변수도 금리인상에 악조건이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도 “한미 금리차 확대는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며 경기가 안 좋은데 금리를 올리면 경제에 더 부담이 된다”고 판단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상황에 터키발 신흥국 리스크까지 더해져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터다.

신 위원은 추후 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기대물가 상승률의 하락으로 향후 물가의 확대 과정은 완만할 것”고 전망했다.

올해 금리를 결정할 금통위 회의는 10월, 11월 두차례 남아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경제연구소들은 신중론을 펴고있다. 그래서 연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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