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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입력 2018.09.12 18:13
  • 수정 2018.09.12 18:14

삼성 이재용 ‘로키’ 행보...싱크탱크 찾다

AI·자율주행·뉴로모픽 프로세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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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에서 돌아오고있는 이재용 부회장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7월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휴대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로키 행보를 이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올 초 석방 이후 있는듯 없는 듯 움직이지만 사업장이 아닌 연구개발(R&D) 현장에서 직접 회의까지 주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 부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삼성AI 포럼’의 첫날 행사가 12일 이곳서 열렸다.

지난 1987년 개관한 삼성종기원은 미래먹거리 발굴·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 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사실상의 '삼성 R&D 중심 기지'다.

총 1100여명에 달하는 연구원들이 15개 연구실(랩)에서 차세대 컴퓨팅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소재와 신물질, 자율주행·전장 부품,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뉴럴 프로세서' 개발, 인간 두뇌를 모방한 '차세대 뉴로모픽 프로세서' 개발, 양자물리학에 기반한 미래형 컴퓨터 기술인 '퀀텀 컴퓨터' 선행연구, 핵심 AI 알고리즘 개발 등이 역점 연구 분야로 꼽힌다.

특히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삼성전자의 3개 일선 사업부와의 공조를 통해 통·번역, 자율주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세서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운영기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차량용 3차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 등도 이곳에서 연구되고 있다.

현재 종합기술원을 사실상 총괄하는 원장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DS사업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이 겸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발표한 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은 모두 삼성종기원에서 선행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서 "사실상 삼성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핸 핵심 '싱크탱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올때까지는 이런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련의 인사를 통해 대법원이 좌경화 경향을 보이고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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