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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집으면 느끼는 로봇피부 개발...KAIST

로봇의 진화...감각 느끼는 로봇, 인간과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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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S 나노 8월호 표지에 실린 3차원 표면 코팅이 가능한 로봇피부 모식도(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로봇이 인간에게 한걸음 더 다가왔다. 사람처럼 감각을 구분하고 느낄 수 있게 진화할 것이다.

오늘날 로봇연구는 인간과 같은 기능을 가진 휴머노이드, 몸에 착용하는 헬스케어 장치 등 인간처럼 촉각을 구현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스티브 박 교수·김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3차원 표면에 코팅이 가능하며 자극을 구분할 수 있는 로봇피부를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12일 밝혔다.

연구팀이 로봇의 복잡한 형상에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로봇피부를 개발한 것이다. 균일한 코팅은, 로봇피부에 가해진 자극을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술이다.

“개발된 로봇피부 용액을 원하는 물체에 뿌린 뒤 굳히면 로봇피부가 형성된다. 매우 간편한 용액공정을 통해 제작하므로 저비용으로 대면적 및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복잡한 형태를 지닌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이 로봇피부는 인간과 같이 압력과 마찰을 구분해낸다. 수직 압력과 마찰에 대해 로봇피부의 내부구조가 각각 다르게 변형되기 때문에 이들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EIT를 활용한 촉각 감지

또 의료영상 기법 중 하나인 전기임피던스영상(EIT)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복잡한 전기 배선 없이 로봇피부에 마찰이 가해지는 곳을 정확히 측정했다.

스티브 박 교수는 “개발된 로봇피부는 저비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복잡한 3차원 표면에도 손쉽게 코팅이 가능하다”면서 ”로봇피부의 상용화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학술지 ACS 나노(ACS Nano) 8월 28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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