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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로 ‘캬톡·머출’등 야민정음 쓰인 불법광고 잡는다

머출→대출, 명작→띵작 등 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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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즉★시★ㄱr★능※무ㅇiㅈr & 무담보 머출 3ooo만원77ㅏㅈ1 가능 ♠문의 : 캬 톡.텔ㄹ ㅔ ID ▧▧▧,⇒ 즉시가능. 무이자&무담보 대출 3,000만 원까지 가능 문의 : 카톡(카카오톡), 텔레(텔레그램) ID 등 일명 ‘야민정음’으로 불법대부, 다단계 판매 등을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기술을 도입해 찾아낸다.

서울시는 AI를 활용해 한글파괴, 은어, 신조어 등이 사용된 불법광고를 찾아낼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최근 민생범죄가 카카오톡, 텔레그램 같은 메신저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블로그 등에 횡행하고 있다. 한글을 파괴한 ‘야민정음’, 은어, 신조어, 기호 등을 활용한 불법 광고물이 인터넷 상에 확산되고 있으나 검색이 어렵고 생성, 삭제가 쉬운 온라인 특성상 증거 수집이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불법성이 의심되는 게시글이나 이미지를 실시간 수집·저장하고 불법광고에서 자주 발견되는 패턴 등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정상적인 게시물과 불법 게시물을 찾아내는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수사관이 탄생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AI를 활용해 한글파괴, 은어, 신조어 등이 사용된 불법광고를 찾아낼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시는 AI 수사관을 통해 불법 콘텐츠 분류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불법 대부업, 다단계, 부동산 불법 거래, 상표권 침해행위 등 5개 분야 수사에 적용하며 내년부터는 수사분야를 넓힌다. 한글부터 이미지까지 다양한 패턴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추출하는 기술도 도입예정이다.

앞서 시는 불법 다단계·방문판매 분야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시범사업(2018.5.~7.)을 실시해 82%의 분류정확도를 확보했다. 수사관이 수많은 콘텐츠 중 100개의 불법 콘텐츠를 육안으로 찾았다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자동으로 82개를 찾았다.

시범사업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베테랑 수사관들의 노하우를 기계에 학습시키는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 기법을 사용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대출’→‘머출’, ‘명작’→‘띵작’ 같이 자·모음의 유사성을 이용해서 비슷한 글자로 바꿔쓰는 일명 ‘야민정음’ 등 기존에 인지하지 못한 새로운 키워드를 발견하는 등 추가적인 성과가 있었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앞으로 인터넷 상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 받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스마트도시 행정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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