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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간기업들 우주산업 진출 ‘활발’

3년간 60여 기업 참여...4분기 첫 민간 상업로켓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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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간 우주회사 랜드스페이스사의 로켓 조립 라인(출처=글로벌타임스)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의 민간 우주업체가 자체 개발한 상업용 로켓을 올 4분기에 발사키로 하는 등 민간 우주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환구시보)는 22일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민간 우주회사 '랜드스페이스'(LandSpace)가 올 4분기 중 우주 궤도에 쏘아올릴 첫 중국 민간상업용 고체 추진 로켓의 최종 조립을 지난 20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주췌(朱雀·주작) 1호'로 명명된 3단 고체 추진제 로켓의 제원은 길이 19m, 지름 1.35m, 이륙 질량 27 미터톤(mt), 추진력 45t이다.

이 로켓은 태양동조궤도(위성이 적도를 지나는 시각이 각 지방시를 기준해 일정하게 되는 궤도)을 2년간 운행할 예정이다.

로켓은 우주과학 연구 및 중국중앙(CC)TV 방송을 위한 원격 감지장치를 부착한 소형 위성을 운반하게 된다.

랜드스페이스 관계자는 로켓 최종 조립지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가진 신문 인터뷰에서 "주췌 로켓은 전통적인 로켓과 비교해 계측 및 제어 시스템의 통합 설계를 달성했다"며 "이로 인해 운반 물품의 무게, 규모를 크게 줄여 비용을 낮췄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 견해를 인용, "비용 조절 및 효율성의 최첨단 사례로, 신생 민간 우주회사들이 근년 들어 급속히 늘어나 중국의 상업적 우주개발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의 투자기관 '퓨처에어로스페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60여 개의 중국 민간 회사들이 상업적 우주산업에 진출했다.

중국은 위성 및 우주비행 산업에 대한 민간자본 투자를 금지해오다가 2014년부터 장려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시스템엔지니어링연구소의 황즈청(黃志澄) 교수는 "이들 민간 우주 회사들이 성장해전망이 매우 밝다"며 "회사 내 관료적 분위기가 적어 빠르게 발전하고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민간 신생 우주회사인 '원스페이스'(OneSpace)는 일반 궤도보다 현저히 낮은 '준우주'로 위성을 운반하는 민간 설계 상업로켓을 중국 최초로 발사했다.

랜드스페이스는 주췌 1호에 이어 메탄가스와 액체 산소를 동력원으로 삼는 '주췌 2호' 로켓도 설계해 오는 2020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랜드스페이스의 웨이라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록 민간 신생업체가 국영 대기업과 기술, 첨단장비, 인재풀 면에서 겨루기 힘들지만, 국영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이들 민간 우주산업 업체들은 정부 조달의 대안 역할을 함으로써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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