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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경영
  • 입력 2018.08.09 14:34
  • 수정 2018.08.09 16:26

BMW 화재 9일 또 발생...36번째

곧 '운행정지' 처분...유럽서도 32만3만7000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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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정부가 리콜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를 검토하고 유럽에서도 리콜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또 다시 9일 오전 BMW 차량 2대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불이 난 BMW 차량 중 한대는 리콜대상이 아니어서 운행제한 대상 차량의 범위가 확대되고 운행정지 결정이 앞당겨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A(44)씨가 몰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체 전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다.A씨는 대피해 다치지는 않았다.

동승자는 "차에서 내리는데 뒤쪽 배기가스에서 연기가 나길래 앞을 살펴보니 엔진룸 쪽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1년식으로, 리콜 대상 제작 일자(730Ld의 경우 2012년 7월∼2015년 1월 28일)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에 탄 BMW 320d(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이어 1시간여 뒤인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도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모두 탔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서울 직장으로 가던 중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주차했더니 불이 났다"라고 진술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4년 3월 제작된 BMW 320d 모델로, 리콜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는 올해 들어 주행 중이나 주차 직후 BMW에서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케이스로, 각각 35, 36번째다.

한편 BMW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유럽에 판매된 차량 가운데 디젤차 32만37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독일이 9만6300대로 가장 많고 영국이 7만5000대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2만3500대와 2만4700대에 대해 리콜한다. 

독일 현지언론들은 유럽에서의 리콜 원인을 한국과 마찬가지로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부품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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