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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드론 배송 상용화... 2021년

우본, 도서-산간 지역서 시범 서비스...아직 갈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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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산간 오지에 우편물을 우편 배달원이 갖고가지 않고 드론으로 배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있다.

국내에서도 2021년경에는 택배 등 배달에 드론을 활용될 전망이다.

영월우체국 옥상에서 이륙하는 드론(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영월 우체국에서 해발 780m 봉래산 정상에 있는 별마로천문대까지 5㎏의 우편물을 드론이 자율비행으로 배송하는 시범서비스가 8일 진행됐다.

오후 1시 30분 영월우체국 옥상을 출발한 드론은 평균 시속 18㎞로 날아 8분 만에 직선거리로 2.3㎞ 떨어진 산정상의 별마로천문대에 도착했다. 자동차로 산악도로 9㎞를 30분 이상 달려야 우편물 배달이 가능했던 곳이다.

작년 11월 전남 고흥에서 우편물을 드론에 싣고 도서지역 배송에 성공한 데 이어 산간지역 드론 배송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날 배송에 활용된 드론은 국내 기업 네온테크가 개발한 제품으로, 최대 왕복 20km 이내 거리를 40분간 시속 30㎞로 비행할 수 있다. 카메라와 택배 보관함, 정밀 이착륙 제어장치 등이 탑재돼 있다.

이날 성공적 배송은 비행 임무 계획을 수립, 분석, 통제하는 운영시스템과 실시간 지상 관제시스템, 통신시스템 등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하면 가야 할 길이 멀다.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2016년 영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2.3㎏의 상품 배송에 성공한 뒤 지난달 해킹방지 대응 특허를 출원했고, UPS는 작년 배달 중인 택배 차량의 지붕에서 출발하는 가정용 택배 드론의 시험 운영에 성공했다.

독일 DHL은 2014년 정부 허가를 받고 긴급배송이 필요한 의약품 드론배송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016년부터는 악천후에서도 드론 배송이 가능하도록 완전 자동화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 음식배달 업체인 어러머는 지난 5월 상하이에서 드론 음식배달 승인을 허가받아 6㎏의 음식을 최고 시속 65㎞ 속도로 배달하는 시험을 진행 중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드론 배송의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도서·산간지역에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통해 우편물 드론 배송 상용화 시기를 당초 목표인 2022년보다 1년 앞당기겠고  밝혔다.

내년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증 실험한 후 2021년께 10개 지역 이상에 드론 배송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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