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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총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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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총 안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777개사 가운데 60개사가 주주총회를 완료했고, 1155개사가 3월 셋째 주 이후 주총 개최를 확정했다.

기업들은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지난해 경영 성과를 공개하는 동시에 올해 경영 비전을 제시한다. 또 주주들은 회사가 제시한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한다.

올해 주요 기업들이 주총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서부터 신(新)사업 확장까지 다양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주총 이슈를 살펴봤다.

◇LCD 사업 분할하는 삼성전자

오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리는 삼성전자가 주총의 이슈는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분할 승인이다.

앞서 지난 20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주요 4개 사업부 가운데 하나인 LCD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리키로 결정했다.

이번 주총에서 LCD사업부 분사 안건이 승인되면 오는 4월1일자로 자본금 7500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가칭)라는 이름의 신설 회사가 출범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별다른 이견 없이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LCD사업부 분사 이후 주주가치 보장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법조인, 학계 인사 등을 사외이사나 감사로 선임하는 작업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윤동민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68)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와 겸직토록 할 예정이다. 김한중 전 연세대학교 총장(65)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올린다.

◇SK 옷 입는 하이닉스

하이닉스는 오는 23일 주총을 열고 사명을 'SK하이닉스(영문명 SK hynix)'로 변경한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달 1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로 사명을 변경한다는 정관 변경 및 64기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통과시키는 등 SK 옷을 입는 과정을 밟고 있다.

다만 지난 임시 주주총회 투표 결과 SK그룹 회장의 하이닉스 사내이사를 반대하는 비율이 15.89%(1억1670만3942주)로 집계돼 이 주주들이 이번 주총에서는 어떤 목소리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신규 이사로

현대건설의 주총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수현 사장의 사내 이사 신규 선임건이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현대건설 등기이사 후보에 오른 정 회장과 정 사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내 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을 통해 정 회장 등이 사내 이사로 선임되면 현대건설 경영노선에 어떠한 변화가 이뤄질 지 주목받고 있다.

또 주총에서는 보통주 주당 500원, 우선주 주당 550원의 현금배당이 이뤄진다.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0.7%다.

◇새로운 사업 진출하는 LG화학, 신세계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환전업과 학원업을, 한진은 화물자동차운송 가맹사업을 사업목적 명단에 올렸다.

아울러 LG화학이 '전구·램프 제조 및 매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LG유플러스도 교육서비스와 평생교육시설 운영 등을 신사업에 추가한다.

제일기획은 전기공과 정보통신공 사업을, 삼성테크윈은 에너지 진단 및 서비스업을, 대교와 모두투어네트워크는 각각 일반여행업과 전시 및 행사대행업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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