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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4 23:5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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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EO들 휴가 떠나...누가 반납했나

인터넷전문은행장들, ‘은산분리 완화 반대’ 참여연대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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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왼쪽)-조용병 회장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CEO가 여름 휴가를 가야 임원들도 맘 편히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이는 금융계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 적도 부근 나라들보다 더 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도 여름 휴가를 떠나고 있다.

대부분은 주로 국내에 머물면서 평소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가족과 같이 지낼 계획이다.

독서를 하며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은산분리가 현안인 인터넷전문은행장들은 국회의 법 개정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현장을 지킨다. 이래저래 무더운 여름을 보내야한다.

상반기 실적에서 라이벌 신한금융지주를 따돌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주 휴가를 맘 편히 즐길 것같다. 윤 회장이 주도한 현대증권, LIG손해보험 인수가 시너지효과를 낸 덕이다.

윤 회장은 휴가지에서 읽을 책으로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이광훈 저)를 추천했다.

메이지유신 당시 상투를 자르고 미래를 위해 투신한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 근대화의 뿌리가 됐다는 내용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1일부터 가족과 서울 근교로 휴가를 떠나 독서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을 것 같다.

'역사의 역습'(김용운 저)과 '굿 라이프'(최인철 저) 두 권의 책을 가져간다고 한다.

'역사의 역습'은 최근 동북아 정세 변화에 따른 근원적 접근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골랐고, '굿 라이프'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시대에 맞춰 최고경영자(CEO)로써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조언을 얻기 위해 선택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휴가다. 휴식을 취하며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된 '예정된 전쟁'을 읽을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8월 둘째 주 휴가를 떠난다. 국내에서 머물며 하반기 구상과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위 행장은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 마크 펜이 쓴 '마이크로 트렌드X'를 휴가지에서 읽을 책으로 권했다.

각종 정보와 상품 등 선택지가 쏟아지는 시대에 소비자가 딱 원하는 틈새 트렌드의 성공 전략에 관한 내용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내달 8일부터 사흘간 짧게 휴가를 다녀온 뒤 가을에 한 번 더 휴가를 갈 계획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내달 6일부터 가족들과 고향인 경기도 포천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휴가지에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 명예회장의 '카르마 경영'과 이낙연 총리가 쓴 '어머니의 추억' 두 권을 지참한다고 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달 초 이미 휴가를 다녀와 진작부터 하반기 경영에 돌입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휴가로 해비타트와 씨티은행이 함께하는 '희망의 집짓기'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다. 박 행장은 매년 여름 이 행사에 참가해 봉사활동으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8월 말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반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아직 휴가 계획을 짜지 못했다.

윤호영·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각각 출범 1주년과 유상증자 진행 등의 현안이 많아 이번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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