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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상 소수의견, 차기 회의 반영율 46%

JP모건·모건스탠리 "한은, 8월에 기준금리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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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던과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뒤, 다음 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금통위에서 이일형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모건스탠리는 13일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은이 2018∼2019년 사이 올 3분기 한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금통위는 다음 달 31일 개최되는 회의를 의미한다.

이주열 한은총재가 금통위 회의를 주재하고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인상 소수의견을 두고 "금통위의 공식적인 인상 시그널(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한은이 강한 인상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위원은 지난해 10월에도 인상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한은은 실제로 한 달 뒤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2003년 이래 소수의견이 나온 54차례 금통위 회의를 분석한 결과 다음 회의에서 소수의견대로 결정된 경우가 61%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수의견에 따라 확률은 차이가 났다.

동결 소수의견이 나오고 다음 회의에서 동결할 확률은 100%(19회/19회)였지만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후 실제로 기준금리를 내린 경우는 38%(8회/21회)에 그쳤다.

이번처럼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뒤 한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한 확률은 절반을 밑도는 46%(6회/13회)였다.

모건스탠리는 또 "미국 연준(Fed)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이 충분한 경상수지 흑자, 국내 수요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의 통화정책이 미국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인상 소수의견 등장으로 "금통위의 시각이 다소 매파(통화 긴축 선호) 쪽으로 기울었다"며 "한은이 8월에 0.25%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통위 내 견해차가 여전히 있어 8월 금리 인상이 가까스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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