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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1년2개월래 최저치

美中 무역갈등-국내 고용부진 여파...하락폭 1년7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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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와 국내 고용 부진 영향으로 소비자심리가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5로 한 달 전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016년 11월(6.4포인트)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대다.

CCSI를 구성하는 세부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84), 향후경기전망CSI(96)는 각각 5포인트씩 하락했고 현재생활형편CSI(94)는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99)는 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CSI(107)은 1포인트, 주택가격전망CSI(98)는 4포인트, 취업기회전망CSI(93)는 고용 부진 영향으로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상당히 적었고 잠잠할 것처럼 보이던 미중 무역분쟁 재연되는 점이 소비자심리에 좋지 않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10년 1월(-1만 명)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미국은 지난 15일 중국산 제품 총 1102개 품목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고 이에 중국 정부도 동등한 규모의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에 허용하던 대규모 무역적자를 개선하겠다고 나서면서 중국이 반발하고 있고 양국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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