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문인 못지 않은 글솜씨 재능도 지닌 피아니스트 손열음(32)이 올해 두 개의 커다란 음악회 운영의 중책을 맡았다.
지난 5월 평창대관령음악제 제3대 예술감독에 취임한 손열음은 21일(현지시간) 세계적 권위의 이탈리아 '제62회 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예선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것이다.
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측은 손열음이 오는 8월 22~29일 진행되는 이 대회 예선 심사위원장을 맡는다고 22일 밝혔다.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후 손열음은 “새로운 음악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역할에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예선을 통과한 연주자들은 내년 8월 20~30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여한다.
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페루치오 부조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창설된 대회로, 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을 배출한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다.
1위를 잘 내지 않는 콩쿠르로도 유명하다. 2001년 격년제 대회로 바뀐 이후 단 5명에게만 1위를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