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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8 20:56
  • 수정 2018.05.30 00:01

K팝, 美 침공...BTS ‘빌보드 200’ 정상에 서다

“한국어 앨범으로 최초 1위”...‘비틀스 美 침공’에 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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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빌보드 홈피 캡쳐)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우리나라의 7인조 보이그룹 사운드 ‘방탄소년단(BTS)'이 팝의 본고장 미국 빌보드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대중음악 역사의 새장을 열어제친 것이다. 1950년대부터 대중음악 인기 순위를 매겨온 빌보드 역사상 한국 가수 앨범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영국 리버풀의 네 꼬마 ‘비틀스’가 1964년 2월 첫 빌보드 넘버원을 기록한 것에 비견되는 일대 광풍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이 톱 랭킹에 오른 것은 12년만의 일이다. 방탄소년단은 28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국어로 된 앨범으로 1위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K-팝이 빌보드200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두 번째다. 앞서 톱10에 들었던 앨범도 BTS의 것이다.

BTS가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사진=빌보드 홈피 캡쳐)

그동안 K팝은 아시아 시장이 주 무대여서 변방 장르에 머물렀지만 이번 빌보드 정상 등정으로 BTS는 K팝의 카테고리를 넘어 미국 주류 '틴팝'(teen pop·10대를 타깃으로 한 대중음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이다.

BTS의 리더 RM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려던 말이 많았는데 막상 '빌보드 200' 1위 소식을 듣고 보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멤버들과 많이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앨범 작업과 음악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전 세계 모든 아미 분들께 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사랑하고 더 나은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는 "K팝의 승리라기보다 현재로썬 방탄소년단이 지속적인 노력 끝에 주류 시장에 통한 성공"이라며 "특히 앨범차트 1위는 싱글차트 보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한층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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