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악재, 또 악재...한샘 ‘삼재’에 들었나

성폭력, 1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공룡 ‘이케아’ “국내 매장 늘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샘 직매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작년 말 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구업체 한샘은 올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악재의 연속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78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나 줄었다.

매출은 5.5% 감소한 4675억3400만원에 그쳤다. 2분기 연속 하향세다.

19일 증시에서 한샘은 12시 6분 기준 전날보다 2500원 내린 11만9500원에 거래되고있다.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점포 확장에 적극 나선 것이다.

19일 경기 고양시 이케아 고양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스페르 브로딘 회장이 설명하고 있다.

방한중인 이케아 브로딘 회장은 19일 경기 고양시의 이케아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래그십 매장(교외형 대형 매장)도 계속 열겠지만, 매장에 오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도시형 접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브로딘 회장은 "서울 같은 복잡한 도시에서도 우리 제품을 더 잘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도심에 작은 매장을 두거나 소비자에게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주는 등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관련해선 "홈 딜리버리(배달)와 설치·조립 같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데 더 많은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국내 이케아 온라인몰 오픈 계획과 관련해선 "전 세계적으로 올해(2018 회계연도) 안에 이케아 온라인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광명점, 고양점 같은 매장을 늘려나가는 것이 일단 첫 번째 목표"라며 "그와 동시에 소비자들이 도시에서도 이케아를 쉽게 만나도록 헤이홈 같은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콘셉트를 발전시켜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접점을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슈미트갈 대표는 도심형 매장 계획이 현 정부의 복합쇼핑몰·전문매장 규제 방침의 영향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법이나 규제에 대한 대응책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적인 전략"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광명점 오픈 당시 주변 소상공인들은 이케아를 위협으로 느꼈지만, 최근 광명점 주변 5㎞ 반경 상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주변 상권에서도 10∼25%의 매출 신장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케아 광명점

 슈미트갈 대표는 국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제품 판매가격 인상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가격 결정 요인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고 임금도 한 부분이긴 하지만 최저임금 상승이 직접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도록 가격을 낮춰나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케아는 국내에서 광명점(2014년 12월 개점), 고양점(2017년 10월 개점) 등 매장 2곳을 운영중이다. 이케아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650억원이었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