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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기술...중국 글로벌 1위라는데, 글쎄

한국 내년 5월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 개시...6월 5G 주파수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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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내년 5월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한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있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을 다소 앞섰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CTIA)는 IT 컨설팅업체인 애널리시스 메이슨 등에 의뢰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에 가장 준비된 국가 10개국을 선정한 결과 중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 일본이 2∼4위에 오르며 선두에 해당하는 1그룹(Tier 1)을 형성했다.

2그룹(Tier 2)에는 영국·독일(공동 5위)과 프랑스(7위)가, 3그룹(Tier 3)에는 캐나다(8위)와 러시아(9위), 싱가포르(10위)가 포함됐다.

CTIA는 중국이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이동통신산업의 동력을 바탕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맞춰 이날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3위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의 5G통신장비 상용화 인증을 획득해 마치 중국이 5G 기술을 주도하는 것같은 분위기였다.

5G 통신장비에 대해 CE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지금까지 화웨이가 유일하다. 따라서 오는 2025년 7914억 달러(약 8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5G 시장의 주요 거점 중 한 곳인 유럽에서 일단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볼 수있다.

그러나 중국이 5G기술에서 세계 1위라는 것은 장비 등 5G 전 부문에 걸쳐 봤을때 그렇다는 것이다.

 5G 장비에서는 화웨이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측이 정보유출할 것을 우려하고있어 우리나라도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를 고민중이다.

통신 장비 대리상에서 출발한  화웨이는 통신설비 제조로 영역을 넓혀가다가  1993년 중국군이 주도하는 국가 통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 참여를 계기로 급성장했다.

장비 분야는 우리가 뒤져있다하더라도 5G 서비스만을 놓고 보면 우리가 앞섰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이통사들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 5G 네크워크를 자체 기술로 구축해 자율주행차도 사고없이 운행했다.

CTIA도 중국은 5G기술 상용화를 2020년으로 잡고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보다 1년이상 뒤졌다.

이 협회는 "중국은 제13차 5개년계획(2016∼2020년)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5G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광범위한 5G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중·고대역 개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평창올림픽에 따른 이동통신협약으로 5G 초기 투자와 연구, 시범서비스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5G주파수 경매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5월중 주파수 경매공고를 내고 6월 경매에 들어간다.

경매 대상은 3.5㎓(중대역) 및 2.8㎓ (고대역)인데 중대역이 이통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19일 5G주파수 경매 공청회를 열고 정부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정부의 할당대가 산정 산식을 고려할 때 5G 주파수 입찰가가 역대 최대인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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