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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고성장 비결...레드 오션서 생존

“조립PC, 철지난 사업 아니다”...경쟁력 무기로 고사양 게임용 PC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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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만드는 착한 PC' 다나와 주최 PC 조립 연례 행사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국내 기업경영에서 ‘대마불사’는 이미 흘러간 옛날 얘기다. 덩치를 키우겠다며 마구 문어발 확장을 하다 망한 기업들이 한둘이 아니다.

남들은 철지난 품목이라고 고개를 돌렸지만 자기가 잘 할 수있는 분야이기에 이 전공과목에 집중해 성공한 기업이 나와 화제다.

PC제조업에 진출한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주인공이다. IT-컴퓨터 부문 가격 비교에 강점이 있던 다나와는 2013년 PC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중소PC제조업체 늑대와여우컴퓨터를 인수해 제조기반을 다졌다.

기대대로 고성장을 이어가고있다.

17일 증시에서 오전 9시 47분현재 전날보다 2.85%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되고있다.

자사가 운영하는 전문 쇼핑 몰 ‘샵다나와’를 통한 1분기 완제품 조립PC 거래양은 4만80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샵다나와는 PC, 전자제품, 사무용품 등의 상품을 유통·판매하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2016년 3월 오픈한 이후 매년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나와는 2018년 조립PC 판매량을 전년 대비 22.4% 상승한 18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립PC라고 저가품에 안주하지 않았다. 게임용을 이용되는 고사양PC에 주목했다.

샵다나와는 지난해부터 게임용PC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PC사양 별 게임 벤치마킹 등의 콘텐츠를 자체 제작, 공개해왔으며 유력 게임 제작사 및 유통사와 제휴를 통한 기획전과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거기에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 ‘배틀 그라운드’가 시장 내 붐을 일으키며 게임용PC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

샵다나와의 소비자 평균 구매가(객단가)는 1분기 120만원 대로 전년 평균 대비 10만원 이상 높았다. 통상적인 조립PC의 평균구매가가 70~80만원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40만원 이상 높은 고가의 PC 위주로 거래가 되는 셈이다.

다나와는 앞으로도 게임용PC를 중심으로 샵다나와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나와 강명종 e마켓본부장은 “게임 별, 그래픽 옵션별로 가장 최적화된 PC를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콘텐츠와 UX(사용자 경험)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정보기기에서 국내 최고의 DB를 보유하고 있으며 휴대폰, 가전 분야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다나와에서 임대한 쇼핑몰의 온라인 연간 매출은 약 3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가격비교 서비스를 중고차와 여행 분야까지 확대했다.

무작정 영역을 넓힌 게 아니다.조립PC 고객층인 10~20대 소비자들이 30~40대 중년이 된 것에 착안, 이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주 고객층이라고 보고 자동차 견적및 가격 비교서비스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신차 견적 건수가 13만건이 넘었으며 올해는 17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경쟁력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게 경영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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